김제동의 톡투유 92회 / 입양간 누나와의 만남 뭉클하네요

현재 보고 있는 방송 김제동의 톡투유 92회.

매주 일요일마다 웬만해서는 빼먹지않고 챙겨보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이름도 참 따뜻하잖아요.

'걱정말아요 그대'

다양한 사람들의 이런 저런 사연들과 사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희한하게 많은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전에 나왔던 사연은 진짜 뭉클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어릴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누나를 외국으로 입양을 보냈다고 해요.

에휴..

당시 동생이 4살, 누나가 7살인가 그랬는데

동생의 기억속엔 아직 누나가 생생하게 남아있었네요.

누나가 자신을 많이 업어줬었다며.

누나가 갈때 언제 올거냐고 햇더니

누나가 "백밤자면 올게"했다고 ㅜㅜ

그렇게 가서 13살때 한국에 한번 왔었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그때 주고간 사진인가 봅니다.

동생은 지갑속에 지금껏 누나의 사진을 고이 넣고 다녔네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나가 동생을 찾게되어 사실은 한달전부터 연락이 되었지만

톡투유에서 동생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동생의 와이프에게만 연락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인터뷰를 할때

"전 시누이가 없어요. 근데 오늘 생긴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얘길 하길래 무슨 얘긴가 했더니

누나 부부가 미국에서 와있었다는 ㅜㅜ

깜짝 놀란 동생의 표정에서 그 마음이 전해져서 진짜 뭉클했습니다.

30년만에 만난 남매...

한명은 한국말, 한명은 영어를 쓰면서

서로 통역사를 통해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말하지않아도 전해지는 그 마음은 누구라도 느낄 수 있었을 듯 합니다.

가난이 갈라놓은 이별이었지만

이렇게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서 제가 다 기쁘네요.

오늘 톡투유는 이들의 깜짝 상봉 만으로도 최고의 감동을 안겨준 것 같습니다.

함께 웃으면서 행복하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