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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게임 상속자 / 현실을 담은 제로섬 게임

겟잇홈 2016. 7.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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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지만 현실적이다

SBS 2부작 파일럿프로, 인생게임 상속자


이제 진짜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사라진 것일까?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끝은 정해져있는 것일까?

수저론은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현실인 것일까?


비정규직에게 낡고 허름한 기숙사를 주고, 

가장 힘든 일을 주고,

소득분배는 가장 나중에 해주고.

소름끼칠 정도로 현실적이어서 보는내내

몇번씩 오우 소오름... 하면서 봤다.





ID 제갈길이 우스갯소리로 

비정규직은 몸을 못 가누는구나,

다 서 있지를 못하네

라고 하며 다들 웃었지만 참 씁쓸했다.


하루의 고된 노동을 마치고 오면 

집에 와서 씻고 눕기 바쁜 노동자들.

그만큼 너무 힘드니까.







노동이 끝나고 1차 분배가 이뤄졌다.

여기서 사용한 분배 방식은 제로섬 게임.


zero-sum은 말 그대로 합계가 제로라는 뜻인데

처음 게임이론으로 등장한 말이지만 

지금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골고루 적용이 되고있는 용어이다.


누군가가 10을 이득보면

다른 누군가는 10을 손해보는,

그래서 그 합이 결국 제로가 되는 이론.


결과적으로 절대 강자가 독식하면 할수록 

다음에 선택하는 사람의 몫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잔인한 총량의 법칙이다.






코인은 총 45개가 있었다.

참가자는 총 9명이었으니 골고루 코인5개씩을

들고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아무일도 하지않고 종일 빈둥대던 

상속자가 가장 먼저 소득을 들고갈 기회를 갖게 된다.


총 45개를 9명이 나눠가져야하는 상황,

당신이 처음으로 원하는만큼 들고갈 수 있다면

과연 몇개를 들고갈까?







첫째날 운좋게 금수저를 뽑는 바람에 

1대 상속자가 된 ID 선수

(수영선수 박선관)


그는 코인 45개중 25개를 갖고갔다.

나머지 스무개를 8명이서 나눠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만 그를 욕할 수 없는 게 바로 이게 현실이라는 것.

누구라도 그자리에서 그런 욕심을 부리지 않았을까.


다음 집사, 그리고 정규직들의 분배가 끝나고.

비정규직의 차례가 왔을때 남아있던 코인은

단 하나도 없었다.


가장 힘든 일을 했지만 그 대가를 제대로 

받지못한 굉장히 억울한 상황.


살면서 이런 억울한 상황이 뭐 한두개겠는가.

기회 조차 갖지못하는 그런 상황이 

참 서글프게 느껴졌다.


슬프지만 상속자에 나온 이 제로섬 게임이 바로 현실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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